▶ 1시간 후 법정 복귀…민사소송에 대한 불만 표시하기 위한 행동인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26일 민사소송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트럼프타워를 떠나고 있다.[로이터=사진제공]
성추행과 관련한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스스로 걸어 나갔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의 최종변론에 참석했다.
최종변론은 원고 E. 진 캐럴의 변호인 로버타 캐플런부터 시작됐다.
캐플런 변호사는 배심원단을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으로 인한 원고 캐럴의 피해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때문에 소셜미디어에서 캐럴에 대한 인신공격 행위가 확산했다"고 강조했다.
캐플런 변호사의 변론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갑자기 피고석에 앉아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법정을 빠져나갔다.
변론 도중 피고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자리를 뜨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재판을 주관하는 루이스 캐플런 판사도 법원 속기사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어나 걸어 나갔다고 기록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변호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장에 신경을 쓰지 않고 최종 변론을 이어 나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플런 변호사의 최종 변론이 끝난 뒤 법정에 복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민사소송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규정한 뒤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 여부만을 결정하는 이번 민사소송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는 28년 전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원고 캐럴을 성추행한 적이 없고, 원고를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증언대에 올라 '원고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캐플런 판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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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왕 인줄아는 몰상식한 쌩각 미쿠의 대통을한번하드니 또 될줄 아는데 난 절대로 안된다고 장담한다 좀 상식이 양심이 염치가 있고 생각을하는이들은 절대로 요런 자를 찍어줄 리가 없거든요..
나중에 죽어서 지옥에 가서 염라대왕이 야단칠 때에도 걸어나가봐라. 염라대왕이 왜 저 걸레를 야단치는가? 저 자식으로 인하여 지옥이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법정의 신성함을 졸로 보는 트럼프. 그는 모든이의 위에 존재하는 절대 지존. 그리고 그를 떠받혀 모시려하는 트럼피들. 이건 거의 우상 숭배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