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살 최연장자 감독서 최연소 감독 팀으로 변신’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피트 캐롤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감독을 마침내 결정했다.
시혹스는 31일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수비 코디네이터인 마이크 맥도널드(36)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혹스는 멕도널드와 2차례 인터뷰를 가진 뒤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혹스는 이에 따라 슈퍼볼 우승까지 이끌었던 명장인 72살의 피트 캐롤 감독의 후임으로 36살 신예 마이크 맥도널드를 투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러 넣을 방침이다. 특히 피크 캐롤 감독은 NFL 감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으며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은 NFL 현재 감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것으로 파악됐다.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혹스의 9번째 감독이 된 맥도널드는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조지아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조지아주 시다 쇼알스 고교에서 감독을 시작했으며 풋볼 명문인 미시간대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다 지난 2022년 레이븐스로 이적했다.
맥도널드는 레이븐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아 올 시즌 레이븐스가 NFL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색(Sack)을 기록했으며 러싱에 의한 터치다운을 가장 적게 허용한 팀으로 키웠다.
시혹스는 맥도널드를 영입하게 됨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전력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를 대폭 보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혹스에서 14년간 감독을 맡아 슈퍼볼 우승까지 이끌었던 캐롤 감독은 시혹스의 고문을 맡게 된다.
캐롤 감독은 시혹스의 48년 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성적은 낸 감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NFL 32개 구단 감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캐롤 감독은 USC 풋볼팀 감독을 하다 지난 2010년 시혹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한 이후 2013년 시즌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고 디음 해인 2014년에는 슈퍼볼에서 패트리어츠에 아깝게 패배했다.
14시즌을 맡는 동안 모두 10번에 걸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명 쿼터백인 러셀 윌슨을 보낸 이후 지난 3년 동안 2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최근 팀 성적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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