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가자지구 통치 구상엔 “북한무기 수입해야 정신 차리나”
▶ 바이든·네타냐후 통화… “민간인 안전 보장 이전 라파 공격 안 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사진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공습에 대한 국제 사회 반대와 관련, "전쟁에 지자는 소리"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재고의 여지도 없는 이야기"라며 "승리가 코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소개를 명령한 라파 북부에는 많은 시설이 포함돼 있고, 세부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이는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성공적일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라파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전쟁에서 지고 하마스를 거기에 그냥 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하마스와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서안까지 통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팔레스타인이 군대를 보유하고, 이란과 군사 협정을 해야 하겠느냐"며 "그들이 북한 무기를 수입해야 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인 동시에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머무는 곳이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40만명의 절반이 넘는 약 140만명이 이곳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진입 작전에 앞서 최근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날 라파에 대한 공습을 단행, 최소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오전 통화를 하고 라파 공격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은 100만 명이 넘는 거주민에 대한 대피 및 안전이 확실히 담보되기 이전에는 진행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중동 전쟁 이후 최근 이스라엘의 행보와 관련,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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