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6개 기업 8,040억달러
▶ 미·중 갈등 여파로 분석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가치가 전년보다 18%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의회 자문기구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이하 위원회)는 13일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아메리칸증권거래소 등 3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약 256개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이 8,048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기준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252개)의 시가총액 1조300억달러보다 17.5% 감소한 것이다.
상장 기업 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중국 경제 둔화와 함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미중 회계감독 합의 후 일부 중국 국영기업의 자진 상장 폐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위원회는 짚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는 중국 기업 24개가 상장했다. 반면,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 같은 국영기업을 포함해 11개 기업이 상장 폐지했는데, 많은 자발적인 상장 폐지가 미중 회계감독 합의 직후에 이뤄졌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상장 폐지 결정의 이유로 “높은 행정적 부담과 비용”을 꼽았지만, 위원회는 이들의 상장 폐지로 미국 규제 당국이 해당 기업을 들여다보는 것도 가로막혔다고 지적했다.
연방 의회가 2020년 말 미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했고, 이에 따라 160여개 중국기업이 2024년 초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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