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한인 등 10명 체포
▶ 빈 건물에 불법 도박기계
LA한인타운 불법 도박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빈 건물에서 몰래 영업 중이던 도박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3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지난 달 29일 밤 9시께 웨스턴과 2가 인근 한 상가 건물을 급습해 한인을 비롯한 10여명을 체포하고 불법 도박기계를 압수했다. 불법 도박단은 업소 폐업으로 오랫동안 비어 있던 이 건물에 도박기계를 설치하고 한인 등을 상대로 불법으로 도박장을 운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웨스턴가에 구급차를 대기시켜 놓은 가운데 1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벌여 도박판을 벌이던 10여명을 체포했으며, 건물 안에 설치돼 있던 포커 테이블 등 도박기계를 수거했다. 팬데믹 이후 LA 한인타운은 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주요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도박 관련 혐의로 1,60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체포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체포된 불법 도박 관련자는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웨스턴과 5가 2층짜리 한인 소유 건물에서 영업중이던 불법 도박장에 대한 기습 단속이 전개돼 20여명이 체포됐다. 2021년 LA시 검찰은 샌타모니카 블러버드 선상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의 2층 건물에 불법 도박장 시설을 차려놓고 이를 운영해 온 혐의로 한인 장모씨를 기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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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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