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커뮤니티뱅코프[로이터=사진제공]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우려로 주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4일 뉴욕증시에서 NYCB는 전 거래일보다 23.1% 급락한 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25.9%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20%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는 이틀 만에 반토막이 났다.
NYCB는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실적보고서 정정공시에서 "내부 대출 심사와 관련한 회사의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가 나간 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일 NYCB의 은행 부문 핵심 자회사인 플래그스타은행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Baa2→Ba3)했다. 앞서 투기등급으로 내렸던 NYCB의 신용등급도 추가 하향 조정(Ba2→B3)했다.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등급 하향 조정이 가져올 수 있는 불확실성이 추가적인 주가 급락을 가져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 업계 등과 연계한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 부문이나 일부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계좌의 경우 예금 유치 조건으로 투자 등급 이상 신용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KBW의 크리스 맥그래티 애널리트는 "투자적격 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계약을 예금자와 체결했다면 이론적으로 (추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NYCB는 지난 1월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하고 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주가가 실적발표 이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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