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여러분, 루멘필드로 오셔서 많이 응원해주세요”
세계 최강인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시애틀 레인(Reign)FC에 올해 입단한 지소연(33) 선수가 시애틀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인사를 전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로 한국은 물론 영국과 미국, 일본 리그에 뛴 한국 최초의 선수이다.
미국 여자축구리그인 NWSL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웨스턴뉴욕 플래시에 진출한 전가을, 2021년 블루스카이FC로 이적한 이소담 이후 세번째 선수이다.
지소연은 남녀를 포함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지소연은 현재 한국 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과 한국축구협회 이사도 맡아 한국 축구발전 및 여자 축구선수들의 권리 향상 등에서도 남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애틀 레인FC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지난 12일 시애틀지역 한인 언론사를 포함해 언론사를 초청해 훈련 모습을 공개한 뒤 올 시즌 입단한 선수 3명과 로라 하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시애틀 레인FC에는 올해 미드필더인 지소연은 물론 영국에서 역시 미드필더인 앙가라드 제임스와 역시 영국에서 수비수인 릴리 우드햄을 영입했다.
영국 첼시구단에서 뛴 경력이 있어 어느 정도 영어를 잘하는 지소연은 이날 행사에서 영어로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시즌 오픈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인FC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워싱턴 스피릿과 홈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이에 따라 지소연은 이날 경기가 미국 진출이후 첫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소연은 이어 한인 언론사를 위해 한국어로“명문 클럽에 오게 돼 큰 영광이며 제가 여기게 온 것은 모두가 함께 성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시애틀에 계시는 한인 분들이 레인FC라는 팀을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레인FC를 아셔서 루멘필드를 찾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공개된 훈련 모습에서 수석 코치는 ‘Ji’를 연발하며 지소연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는 방식을 설명해 지소연이 레인FC에서 주축 멤버가 될 것을 예고했다.
외국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편인 지소연은 이날 훈련에서도 다른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가 하면 훈련이 끝난 뒤에도 몇 명 선수들과 슈팅 연습 등을 하면서 열의를 보였다.
시애틀 레인FC는 이날 공식적인 미디어데이 행사만 허용해 지소연을 상대로 하는 개별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소연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급 연봉을 받고 지난 달 시애틀로 옮겨왔으며 구단과 한인의 도움을 받아 시애틀에 잘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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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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