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USA투데이가 미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8~11일 진행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다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로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9%, 무소속 코넬 웨스트 및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 각 2% 등이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는 선거전에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14%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15%가 각각 지지 후보 변경이 가능하다고 답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제3당 후보 가운데서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자 75%, 질 스타인 후보 지지자 94%가 각각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제3당 후보의 지지층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USA투데이는 밝혔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1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명 모두에게 거부감을 가진 이른바 '더블 헤이터'(Double hater)였다. 이들 가운데 44%는 제3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대선의 중요 이슈로 경제 및 인플레이션을 꼽은 응답자가 29%로 가장 많은 가운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3%는 현재 경제 상태를 '경기 회복 진행 중'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평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향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지난해 12월 39%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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