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 밸리와 파스코 등 중부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결국 새로 구획된 제 15 선거구의 경계선에 따라 올해 총선에서 각각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연방 대법원은 로버트 라스닉 워싱턴주 연방지법 판사가 지난 3월 승인한 새 15 선거구의 집행을 유예해 달라는 공화당 측 요구를 지난 2일 기각했다.
라스닉 판사는 야키마 밸리와 파스코를 모두 끼고 있던 옛 15 선거구는 두 지역의 라티노 유권자들이 자기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각각 선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워싱턴주 선거구 재구획 위원회가 2021년 확정한 옛 15 선거구 지도가 두 지역을 함께 끼고 있어 라티노 유권자들의 투표력을 절반만 반영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반대자들은 라스닉 판사의 판결을 유보해달라며 제9 순회항소법원에 상소했다가 지난 3월22일 패소했고, 이어 연방대법원도 2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원래 공화당 텃밭인 중남부 지역에서 민주당 성향인 라티노 유권자들은 올해부터 분리된 야키마 밸리와 파스코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에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주 상원의 존 브라운(공-센트랄리아) 원내대표는 새 선거구 지도가 ‘인종 차별적’ 발상이라며 “게리맨더링으로 재구획된 이 선거구는 이미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석을 더욱 늘려주도록 공헌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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