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북버지니아 전역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라우든 카운티에 수많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해 최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도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건립되자 환경보호단체들은 이에 반대하며 “지역주민들의 삶과 자연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셰넌도어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송전탑이 필요하고 이는 자연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소음과 전자파 등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외곽 지역에 국한됐던 데이터센터가 최근 서쪽으로 이동해 워렌턴, 컬페퍼, 오렌지 카운티 등으로 확대되면서 점점 셰넌도어 국립공원과 가까워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당장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대기오염을 비롯해 송전선이 국립공원을 지나고 데이터센터의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검은 연기를 내뿜게 되면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미 우리는 끓는 물에 던져진 개구리 신세”라고 경고했다.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