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첫 2루타·볼넷 얻어
▶ 개인 두번째 ‘3출루 경기’
▶‘총알 송구’ 수비도 빛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1회에 득점하기 위해 홈 플레이트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로이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2루타를 만들며, 세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올랐다. 출루율은 0.267에서 0.306, 장타율도 0.282에서 0.333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워싱턴 오른손 사이드암 트레버 윌리엄스의 5구째 시속 130㎞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후에는 러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좌익수 앞에 떨어진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시즌 네 번째 득점도 했다.
웨이드의 주니어의 느린 타구에 3루까지 도달한 이정후는 워싱턴 좌익수 제시 윈커의 원바운드 송구를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떨어뜨린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공식 기록은 윈커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다.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윌리엄스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시속 158㎞ 타구를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윈커가 몸을 던졌지만, 공은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졌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MLB 개인 첫 2루타를 만들었다.
3월 3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홈런을 친 이정후의 개인 두 번째 장타이자, MLB 열 번째 안타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3월 30일 샌디에고전(5타수 2안타), 4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4월 2일)에 이어 MLB 세 번째 멀티 히트를 작렬했다.
그동안 ‘땅볼 타구’가 자주 나와 고전했던 이정후가 ‘발사 각도’를 높인 것도 고무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의 평균 발사 각도는 4.1도로, MLB 평균 12.2도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는 1회 10도, 3회 17도의 발사 각도를 만들며 두 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5회에는 MLB 다섯 번째 볼넷을 골랐다.
멀티 히트에 이어 볼넷까지 고르면서 이정후는 4월 1일 샌디에고전(2타수 무안타 3볼넷)에 이어 개인 두 번째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8회초 1사 1루에서 트레이 립스컴의 중전 안타가 나왔고, 공을 잡은 이정후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3루로 향하던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잡아냈다. 지난 7일 샌디에고와 경기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뜬공의 타구 위치를 놓쳐 안타를 허용한 실수를 만회하는 호수비였다.
이정후의 공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에 1-8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처음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3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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