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국민 역린 무서움 인지했으면…특검에 명분줄 이유 없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관철 방침과 관련해 "본질은 대통령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의도를 민주당이 숨기고 있지 않다"며 "총선 민의는 대통령 견제이지 정권 타도가 아니라는 점을 민주당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비대위원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하찮게 보지 말고,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실어주는 게 좋다"며 "공수처는 수사에 성역을 두지 말고 중간수사결과 브리핑 등 일정 같은 것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역린이 무섭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통령이) 눈치를 좀 봤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특히 검찰 인사교체는 대통령 기자회견 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국민들께서 '속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여 위험했다"며 "특검에 명분을 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 인사로 김 여사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라인이 교체되면서 해당 발언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민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이번 검찰 인사는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검찰 인사를 '김 여사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정략적 의도로 공격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 의도로 공격당할 빌미를 제공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소위 김건희 여사 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에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왜 검사장의 그런 것(인사)들을 해서 논란을 증폭시키는 일을 했을까"라며 "참 지혜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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