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예배 출석률 400만 명대 회복
▶ 교인 수는 1,300만 명 미만으로 ↓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 교회의 작년 대면 예배 출석 교인 수가 3년 만에 400만 명대를 회복했다. <로이터>
미국 최대 교단 ‘남침례 교회’(SBC)의 급격한 교세 감소 추세가 주춤해졌다. 기독교 매체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정리한 남침례 교회 연례 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회와 교인 수 감소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감소 폭이 줄었고 예배 출석률, 침례 횟수 등의 약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남침례 교회의 교인 수는 17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3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교인 감소 비율은 2% 미만으로 줄었고 주일 예배 평균 출석률, 침례 횟수, 소그룹 출석률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침례 교회의 주일 대면 예배 출석 교인 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평균 400만 명대를 넘었다. 또 지난해 실시된 침례 횟수는 22만 6,000건을 넘어섰고 소그룹 모임 참석 교인 수도 약 250만 명대를 회복했다.
반면 남침례 교회 가입 교회 수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문을 닫았거나 교단을 떠난 남침례 교회 소속 교회는 약 292개로 교단 소속 전체 교회 수는 4만 6,906개로 줄었다. 그러나 지교회 형태의 교회 수는 증가해 지난해 약 95개의 지교회가 개척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헌금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해 남침례 교회를 통해 징수된 헌금 액수는 약 100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1% 늘었다. 헌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남침례 교회가 선교 활동에 지출한 금액도 지난해 약 8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스캇 맥커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남침례 교회의 예배 출석률 증가는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팬데믹 기간 교회를 떠난 일부 교인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침례 교회 교인 수는 2006년 1,631만 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1,3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별로는 텍사스주의 남침례 교인수가 약 24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지아주(약 114만 명), 노스캐롤라이나주(약 100만 명), 테네시주(약 85만 명), 플로리다주(약 77만 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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