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사망, 1명 중태…“마약과 연관된 듯”

총격사건이 발생한 센터빌 던킨 도넛 앞 주차장. 한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한 현장에는 카누피가 설치돼 있다. <사진=케어피플 제공>
한인상가가 밀집해 있는 센터빌의 한 샤핑센터에서 대낮에 총격전이 발생, 한인들에게 충격을 던져줬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5일 오전 9시 30분, 루트 29번 14600 선상의 던킨 도넛 가게가 있는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켄트 베일리 경정(Captain)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명이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면서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중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베일리 경정은 “현장에서 2명의 것으로 판단되는 총기가 발견됐으며 이번 총격전과 관련된 사람은 이들 2명으로 커뮤니티에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거래가 잘못되면서 총격전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차 10여대를 포함해 구급차가 급파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사건이 발생한 주차장 쪽으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
주차장 앞 건물에는 홈케어, 덴탈랩, 세탁소, 사진관, 카이로프랙터, 한의사, 회계사, 물리치료 등 많은 한인 비즈니스가 있었는데 총격사건이 대낮에 주택단지와 접한 상가지역에서 발생했기에 모두 경악하는 분위기였다.
홍은경 케어피플 홈헬스 대표는 “저희 사무실은 4층에 있는데 직원들에 따르면 20대로 보이는 백인과 흑인이 서로 총을 쏴 백인은 사망했으며 흑인은 심하게 다쳤다”면서 “사건 발생후 또 다른 흑인 용의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경찰은 용의자가 건물 안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사무실까지 와서 용의자가 왔는지 물었고 계단 쪽에는 경찰들이 배치되기도 했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망한 백인의 사체는 오후 2시45분까지 현장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핑센터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정성웅 보험의 정성웅 대표는 “경찰은 덩치가 큰 흑인 용의자를 못봤느냐고 물어보았다”면서 “사건 발생 후 경찰차가 최소 10대 이상은 왔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알렸다. 사건 현장에 인근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본보에 전화를 해 “집에 있는데 총격 소리가 3-4발 울려 이상하다 싶어 차로 나와 보니 던킨 도넛 앞에 경찰차 20대 가량이 출동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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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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