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CAN ‘한인 비지니스 정보센터’역할까지 해준다”

K-SCAN이 주관하고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지난 9일 주최한 정부납품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들의 정부 납품을 돕기 위해 결성된 K-SCAN(한인 정부입찰지원 네트워크)이 지난 9일 시애틀한인회관에서 개최한 6월 세미나는 한인 상공인들이 적극 찾아나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랜트나 대출 기회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K-SCAN이 주관하고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모두 5명의 강사로 나섰다.
K-SCAN을 이끌고 있는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DES) 김 사우어 매니저가 통역 및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의 첫 강사는 워싱턴주 세무국(Department of Revenue) 담당자였다. 워싱턴주에서 사업을 할 경우 SAW 등록과 각종 세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현재 워싱턴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득 근로자 세제 혜택’에 대한 프로그램도 설명했다.
자신의 수입이 낮다고 판단하는 근로자는 워싱턴주 세무국 웹사이트(https://workingfamiliescredit.wa.gov/apply)에 들어가 신청을 하면 기준에 맞을 경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인구가 230만명에 달해 미국 내에서 12번째로 큰 카운티인 킹 카운티에서도 강사가 나와 한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킹 카운티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2세인 존 김씨가 강사로 나와 킹 카운티에 납품을 원할 경우 워싱턴주와 비슷하게 사전 등록을 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킹 카운티 공급업체로 등록을 한 뒤 소상공인업소 및 소수민족, 여성기업 인증을 받으면 입찰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김씨는 강조했다.
워싱턴주 상무부에서도 강사가 나왔다. 한국계인 린다 워맥씨가 강사로 나와 ‘WA SSBCI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운데 플렉스 펀드 2.0은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이다. 연간 매출이 500만달러 미만, 종업원이 50명 미만이어야 하며 25만 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체적인 금리가 높아 플렉스펀드 이자도 낮지는 않지만 은행 대출 등이 힘든 한인 상공인들이 충분히 이용해볼만 하다. 플렉스 펀드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smallbusinessflexfund.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린다 워맥씨는 이밖에도 CSP, RBF, 상업용 부동산프로그램, 벤처 캐피탈 펀드 등을 소개하며 “자금이 필요해 찾아보면 대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면서 필요하면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세한 상공인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WSMA(Washington State Microenterprise Association)에서 나와 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각종 그랜트를 설명했다. 워싱턴주 상공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랜트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웹사이트(https://evergreenbizlink.com/)에 들어가 등록을 하면 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상공인들은 “올해 출발한 K-SCAN이 이제는 ‘한인 비지니스 정보센터’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정부 납품 등을 따내기 위해서는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매달 열리는 세미나 등에 적극 참석해 정보를 얻으시길 바란다”며 “한인들도 서로 도우며 윈윈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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