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등 5명 숨져, 상응하는 조치 있을 것” 강력 경고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부상자 중 어린이 5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에이태큼스의 모든 임무는 미국 자체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폭격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자국 형법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라즈보자예프 시장과 전화에서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은 이래로 미국에 줄기차게 지원을 요구해 받아낸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 달하는 장거리 무기다.
미국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집속탄 형태의 에이태큼스를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는 집속탄을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본다.
지난 5월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에만 러시아 본토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본토라고는 할 수 없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후 장악한 헤르손 등 남부 전선으로 병력과 군수품을 보급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부도 주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을 강제 병합할 당시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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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저런 정신나간 놈이 있나? 지는 아무데도 쏴도 되고, 우크라이나는 안된다니.. 미친놈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