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북한이탈주민의 날’서
▶ 미주통일연대 워싱턴,“이민자 선배로 미주 탈북민에 박수”

탈북민 2세인 리현승 씨 사회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인권대사(오른쪽서 두 번째),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이성윤 우드로 윌슨 센터 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통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올해 7월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한 것에 맞춰 워싱턴에서 제1회 기념식이 열렸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은 14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탈북민들을 격려했다.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 내 많은 탈북자들을 만났고 그들 중 일부는 스몰비즈니스에 종사했고 일부는 미군에도 근무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위해 영어 교육뿐만 아니라 체류신분 변경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함과 동시에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한인들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김유숙 회장의 개회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축하 영상, 터너 대사·오공단 자유조선연합회 이사장·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의 축사, 리정호 전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와 이성윤 우드로 윌슨 센터 연구원의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유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성실하게 각자의 삶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시는 탈북민 여러분들의 용기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오늘 이날은 탈북민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면서 “탈북자 여러분들에게 이민자 선배로서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다시 한 번 제 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오공단 자유조선연합회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인 바스티유 감옥이 습격당한 7월14일 제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탈북자들은 현재 한국에 3만4,000여명,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 900여명, 캐나다에 150명 정도, 미국에 300명 미만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추모비가 워싱턴에서 세워져 이것이 통일을 기도하는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추모비 건립기금으로 1,000달러를 자유조선인연합회에 전달됐다.
리정호 전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탈북자를 위해 탈북민의 날을 제정해준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기념일 제정은 북한 정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고 억압받는 탈북민들에게 큰 용기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탈북민 2세인 리현승 씨 사회로 터너 인권대사,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이성윤 우드로 윌슨 센터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통일 대화를 가졌다. 행사에는 탈북자 10여명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했고 통일연대 측은 미국인 참석자들을 위해 휴대폰을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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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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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탈북자 몇명 안받아들이면서 생색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