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보건국, 주의 당부
▶ 한인사회 감염도 늘어
여름철을 맞아 메릴랜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근 메릴랜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늘면서 코비드 감염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 보건국은 7월 15일 기준 코로나19 감염률이 4%를 넘어서 전주 대비 2.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고, 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급증하며 입원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복제되고 생존하는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에 증가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 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에는 JN.1 변이가 우세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KP.3 및 KP.2, KP.1.1 변이로 알려진 FLiRT 하위 변종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DC는 이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새로운 백신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한인 정모 씨는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었다”며 “열이 나고 두통, 근육통, 피로에 기침이 몇 주간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타주로 여행 갔다가 감염 사실을 확인한 김 씨는 “목이 아프고 몸살 증세로 시작됐다”며 “주변에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이 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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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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