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오후에 더 잘하는 스타일…결과 모르지만, 제가 1위 할 수도 있잖아요”
![[올림픽] ‘7위로 결승행’ 김우민 “나도 당황…결승에선 다 쏟아부어야죠” [올림픽] ‘7위로 결승행’ 김우민 “나도 당황…결승에선 다 쏟아부어야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7/27/20240727093743661.JPG)
2024 파리 올림픽 - 수영 - 남자 400m 자유형 - 예선 -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 예선 4조 에서 경기 중인 호주의 사무엘 쇼트(Samuel Short)와 대한민국의 김우민. [로이터=사진제공]
4조에서 예선을 치른 김우민(22·강원도청)은 5조 경기가 끝난 뒤에야 한숨을 돌렸다.
자신이 경기할 때보다 5조 경기를 지켜보면서 더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7위로, 8위까지 얻은 결승행 티켓을 힘겹게 손에 넣은 김우민은 "내가 가장 놀랐다"고 씩 웃었다.
4조에서 예선을 치른 김우민은 300m는 2위로 턴했지만 300∼350m, 50m 구간 기록이 29초23으로 뚝 떨어졌다.
결국 김우민은 3분45초52로 길례르미 코스타(3분44초23·브라질), 새뮤얼 쇼트(3분44초88·호주), 에런 섀컬(3분45초45·미국)에 이어 조 4위에 그쳤다.
1∼4조 중간 순위는 5위였는데 다행히 5조에서 김우민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루카스 마르텐스(3분44초13·독일)와 일라이자 위닝턴(3분44초87·호주), 단 두 명뿐이어서 김우민은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4조 경기 직전, 중계 카메라가 쇼트와 김우민을 번갈아 비췄다. 그만큼 김우민을 주목하는 눈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 김우민은 마르텐스, 쇼트, 위닝턴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예선 경기력은 김우민 자신도 당황할 정도로 나빴다.
김우민은 "일부러 속력을 조절한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원래 내가 (현지시간으로) 예선이 열리는 오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너무 저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5조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다. '내가 결승에 갈 수 있을까.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다"며 "200m까지는 편하게 갔는데, 300m 이후에 내가 생각한 만큼 속력이 나지 않았다. 힘겨운 레이스였다"고 털어놨다.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4조 1위를 한 코스타를 떠올리면서는 "코스타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한 강자다.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경계심은 자랐지만, 자신감은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2분에 열린다. 현지시간은 오후 8시 42분이다.
김우민은 "오후에 더 경기를 잘하는 편이다. 더 좋은 레이스를 할 것"이라며 "결승 순위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1위를 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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