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현·김우진 2관왕 올라
▶ 유도 김민종 석패 은메달
▶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탁구 신유빈 동메달 결정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2일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김우진(오른쪽부터), 임시현, 박성수 감독이 태극기를 들고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 대만, 8강에서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은 김우진과 임시현은 4강에서는 인도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순항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양궁 혼성전에서는 한국은 2021년 도쿄 김제덕·안산에 이어 이번 대회 김우진·임시현이 금메달을 독식했다.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펜싱 오상욱(대전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김우진은 최근 올림픽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혼성전 금메달을 더해 개인 통한 4호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금메달 공동 1위가 됐다.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한국 선수들이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남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대회 3관왕이 된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종합 대회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 금메달로 이번 대회 7번째 금메달을 획득, 직전 대회인 2021년 도쿄 올림픽 성적(금6, 은4, 동10)을 넘어섰다. 한국은 2일까지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유도 남자 100㎏ 이상급에 나간 김민종(양평군청)은 결승에서 이 체급의 강자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이다. 김민종은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를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으나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이 체급 우승자이자 이번 파리 올림픽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를 맡았던 리네르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과 3-4위전에 나란히 출전한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은 모두 패해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졌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신유빈(대한항공)은 천멍(중국)에게 0-4(7-11 6-11 7-11 7-1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하야타 히나(일본)와 3-4위전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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