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재료로 트랙 제작
▶귀엽고 예쁘다 등 칭찬일색
▶ 나이키·아디다스·푸마 등도
▶깔맞춤 유니폼 제작 눈호강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경기는 역대 최초로 보라색 트랙(사진·로이터)에서 열린 대회로 스포츠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빨간색, 파란색 트랙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육상 경기장인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 깔린 보라색 트랙을 보고 찬사를 쏟아낸다. ‘귀엽다’, ‘예쁘다’, ‘사랑스럽다’란 반응이 주를 이룬다.
최근 발표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설명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파리 조직위와 트랙 전문 제조사인 이탈리아의 몬도는 ‘보라색 트랙에서 치르는 대회를 최초로 열어 새 역사를 써보자’는 취지에서 보라색을 골랐다고 한다.
보라색 육상 트랙이 파리 올림픽의 이미지를 선수는 물론 관람객, TV 시청자들의 기억에 깊게 새겨줄 것이라는 바람에서다. 라벤더, 바이올렛 색깔로 봐도 무방한 스타트 드 프랑스의 보라색은 경기 트랙에 깔린 옅은 톤과 심판 등 관계자들의 영역에 깔린 짙은 톤 2개로 나뉜다.
파리 조직위는 올림픽 중계 영상을 제작해 각 나라 중계권사에 판매하는 OBS와 상의해 선수들을 더욱 조명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주고자 색을 두 톤으로 구분해 배치했다고 한다. 색깔만큼이나 특별한 재료가 트랙 제작 때 들어갔다. 친환경,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진하는 파리 조직위의 방침에 맞추고자 몬도는 홍합 껍데기를 첨가했다. 일반 트랙의 탄성 바닥재는 광물을 채취할 때 나오는 탄산칼슘으로 제작된다.
광물 채취는 탄소 배출로 연결된다. 파리 조직위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겠다고 안팎으로 큰소리쳤다.
이에 몬도는 탄산칼슘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홍합 껍데기와 조개껍데기 등 지중해에서 버려진 친환경 재료로 트랙을 제작했다. 보라색과 친환경의 이색 조합이다.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등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의 거대 기업들은 보라색 트랙과 어울리는 오렌지색, 노란색 스파이크 등을 발 빠르게 제작해 계약한 선수들에게 후원했다. 다채로운 파리만큼이나 색상도 화려해 보는 이들의 눈은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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