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메드포드 경찰이 진보성향 단체들의 합법적 정치행동에 관한 정보를 불법적으로 감시하며 수집해왔다며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오리건 지부가 시정부와 경찰국을 제소했다.
ACLU는 잭슨 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메드포드 경찰국이 인종차별 금지, LGBTQ+(성소수자) 인권옹호, 낙태권리 보장, 마약남용 예방, 홈리스 구제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진보단체 및 개인들의 SNS 계정을 지난 7년간 불법적으로 감시하며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성소수자 인권 및 낙태권리 옹호단체인 ‘로그 밸리 페퍼 셰이커스,’ 마약남용 예방 및 치료와 홈리스들에 피임약 제공을 요구하는 인권단체 ‘스태빈 왜건’ 및 이 단체의 창설자 멜리사 존스가 원고로 돼 있고 피고는 메드포드 시정부와 경찰국으로 돼 있다.
에릭 미튼 시 검사장은 공개돼 있는 SNS 계정을 검토하는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며 이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시각을 조사하고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찰이 이들의 집회나 시위에 대비해 치안유지 계획을 미리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저스틴 아이벤스 경찰국장도 성명을 내고 이들 단체의 SNS 계정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공개된 것이라며 이들이 계획하는 집회나 시위의 시기와 장소 등 정보를 미리 알아야만 해당 장소의 공공질서 유지는 물론 시위자 자신들의 신변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