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장, 시행 유보
▶ “세부사항 검토에 주력”
올 가을 학기부터 시행이 예고 됐던 뉴욕시의 교내 휴대전화 전면 사용금지 정책이 유보 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가을학기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제한 조치가 있겠지만 전면 금지는 아직 이르다”라며 “전면 금지령 시행을 위한 세부사항 검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교육국이 지난 6월 올 가을학기부터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계획을 밝혔지만 아담스 시장의 이날 발표로 없던 일이 됐다.
뉴욕시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당시 처음으로 시행됐으나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금지령을 해제하면서 혼란이 생겼다. 현재 교내 휴대전화 사용은 각 학교장 재량에 맡겨져 있어 시교육국 차원의 일원화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시교육국에 따르면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내 1,500개 이상 공립학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패브릭 파우치에 휴대폰을 보관하는 등의 방식으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400개 공립 고등학교 중 46%는 어떤 방식으로든 휴대폰을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담스 시장의 이번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시행 유보에 대해 뉴욕시 교장노조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금지 정책 시행에 앞서 ‘시내 모든학교에 적용되는 명확한 규칙’(clear citywide protocol)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더 많은 피드백 수집을 당부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령은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극적으로 높여 학교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게 해 준 매우 유익한 정책으로 후임자에 의해 해제됐지만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이제 전국적,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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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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