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지역 전철 안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승객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시카고 도심에서 서쪽으로 10마일 떨어진 포레스트팍 전철역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승객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역에 진입하던 시카고 트랜짓 블루라인 전철 안에서 괴한이 승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신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총격범은 전철 내 감시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추적을 벌인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1시간30여분 만에 체포됐지만 이번 총격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범은 서쪽 방면으로 달리던 전철의 객차 2량을 오가며 무차별 총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건은 올들어 발생한 377번째 총기난사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올 들어 미 전역에서 하루에 1.5건꼴로 총기난사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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