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찍은 워싱턴주 골수 공화당원 노마 피켓(60) 여인이 올해는 트럼프 아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해 화제가 됐다.
투표권자가 된 18세 이후 공화당 후보만 찍어왔다는 피켓 여인의 해리스지지 공개선언 장면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회에서 상영된 이색 비디오에 포함됐다. 이 비디오는 트럼프 낙선을 위해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원들’이 벌이는 5,000만달러 모금 캠페인의 일환이다. 피켓 여인 외에 워싱턴주 출신 공화당원 5명의 해리스 지지선언도 이 비디오에 포함됐다.
공화당 텃밭인 스캐마니아 카운티 카슨 시의 지방공무원인 피켓은 2016년엔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2020년엔 코비드-19 팬데믹의 허술한 대응, 국경장벽 설치공약 미완성, (김정은 등) 외국 독재자들과 손잡기 등 그의 임기 중 실정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그를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트럼프가 부정선거 때문에 2020년 조 바이든에게 패했다고 계속 거짓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를 추종하는 폭도들이 연방 의사당을 무력으로 난입하는 광경을 목격하며 정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트럼프가 국가기밀 문서를 자택에 숨겼고, 성 매수 범죄를 저질렀으며,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민주주의 규범을 위반했고, 공정한 선거결과를 수용하기를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사람에게 국가운영을 다시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피켓은 스캐마니아가 포함된 제3 선거구의 2022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던 제이미 헤레라 현직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트럼프를 등에 업은 새내기 조 켄트 후보에 떨어지자 그 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무명의 마리 글루센캠프 후보를 밀었다. 글루센캠프는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 피켓 여인은 11월 선거에서 글루센캠프를 다시 찍을 것이라며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데이브 라이커트 전 연방 하원의원을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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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낫다고 사기치네. 둘다 똑같이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