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가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좀비탐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돼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 사진제공=KBS
배우 안세하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에서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0일(한국시간 기준)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학폭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100% 허위 사실이고, 떳떳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하 배우와 20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그의 좋은 심성을 잘 안다. 한 번도 이럴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와 상의 후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작성자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복도에서 만나면 괜한 시비를 걸고 욕을 했다. 저는 굴하지 않고 같이 응수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쑤였다. 3학년 때 여러 일진을 데리고 와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싸우지 않겠다고 했더니 모든 일진이 달려들었고, 모욕적이었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하고 교실로 돌아갔다"고 했다.
작성자는 안세하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됐다며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 때까지 지속됐다"며 "저는 평생 안세하가 제 배를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 싸움을 시켜 웃음거리를 만든 이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이유에 대해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고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났지만 혼자 삼키고 살자고 했다"면서 "저는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며 아들은 매주 그 구단 야구 교실에 참여한다.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저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안세하는 연극 '뉴보잉보잉 1탄'으로 데뷔해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킹더랜드'에 출연했고, 현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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