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성중학생들, 브루클린 비스타 아카데미 중학교 방문
브루클린 비스타 아카데미 중학교를 방문한 서울 한성중학교 강신정(맨 왼쪽) 교장과 19명의 학생이 비스타 아카데미 교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비스타 아카데미 제공]
서울 한성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일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브루클린 비스타 아카데미 중학교(Vista Academy Middle School)를 방문해 미국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 국제 문화 교류 체험’ 행사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성 중학생들은 이날 하루 동안 미국 중학생이 돼 수학과 영어, 과학, 체육 수업을 청강하는 한편 비스타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투호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한국전통놀이와 문화를 소개했다.
두 학교는 지난해부터 서울특별시 교육청 ‘국제 공동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국 언어를 사용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왔다.
비스타 아카데미는 한국어를, 한성중은 영어를 사용해 각각 자기소개와 학교소개, 음식 리뷰 등 다양한 주제를 온라인 플랫폼과 줌 등을 통해 상호 교류해 온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직접 만나고 싶은 소망이 커지자 한성중 학생들이 먼저 비스타 아카데미를 방문하게 됐다.
비스타 아카데미에 따르면 재학생 대부분이 히스패닉과 아프리칸아메리칸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랐으나 6년째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면서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스타 아카데미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강혜림 교사는 “모든 8학년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업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학교 학생들은 한국을 알리는 문화홍보대사가 될 것으로, 국제 문화 교류 체험의 기회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뉴욕시 19학군 교육감이 특별 참석해 한성중 방문단을 환영하고 두 학교의 지속적인 교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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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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