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축제’가 돌아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암흑기를 넘어 엔데믹 시대에 다시 도약을 꿈꾸는 한인사회가 그 역동성과 열정을 분출하고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인 LA 한인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로 51회째를 맞아 다음 주 펼쳐진다.
LA 한인축제는 한인타운의 중심인 서울국제공원에서 26일 개막돼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LA 한인축제재단은 올해 행사를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라는 주제에 맞게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한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축제의 각종 공연과 부스들, 그리고 한국의 다양한 농수산 특산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엑스포 부스는 남가주 한인들이 1년을 손꼽아 기다리는 장터가 되고 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본보가 주관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토요일인 28일 오후 3시부터 한인타운의 대동맥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수놓는 행렬이 장관을 이루게 된다. 지난 1974년 본격적인 한인 이민사회 형성 초창기 때부터 이어져와 올해로 51년째를 맞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사회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 깊은 행사로 한인들의 정체성과 자긍심, 파워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벤트가 되어 왔다.
올해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세대간 단결 및 인종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다 함께, 더 좋은 한인사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다민족 사회인 LA에서 한인들 모두가 힘을 합쳐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같이 잘사는 한인사회로, 세대와 인종의 차이를 넘어 끌어주고 밀어주는 더 좋은 한인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행진을 함께 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다.
올해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리더들이 함께 나와 행진하며 한미 간 미래지향적 협력과 화합을 다짐하고,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한인사회의 단합과 공동 발전 의지를 함께 다지게 된다. 물론 퍼레이드에서 빠질 수 없는 마칭밴드와 전통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단, 해병대 행렬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가득하다.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올림픽가의 감동을 재현하게 될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개인과 단체 누구나 나와 함께 걸을 수 있다. 다함께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행진에 한인사회 모두 함께 나와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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