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소니언 크래프트쇼서 ‘경북공예 특별전’열려

지난 주말 스미소니언 크래프트쇼에서 경북공예특별전이 열렸다. 모델들이 김미정 명장(가운데)이 제작한 조선시대 궁중복 등을 입고 한국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워싱턴DC 소재 내셔널 빌딩 뮤지엄에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펼쳐진 스미소니언 크래프트쇼에서 경북공예특별전이 열렸다.
스미소니언 여성위원회와 코리안 헤리티지 파운데이션(대표 윤삼균)이 경상북도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특별전에는 경북에서 활동하는 11명의 공예가(금속공예, 도자기, 천연염색, 전통민화, 전통궁중복, 한복 공예 등)가 참가해 한국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권정순 작가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전통 민화 작품인 태조 이성계 어진을, ‘경상북도 최고 장인’ 1호인 김재철 작가는 달 항아리 작품을 소개했다. 또 ‘경상북도 최고 장인’이자 허씨비단을 운영하는 허호 장인은 함창 명주 작품을, 한복 분야 ‘경상북도 최고 장인’인 김미정 장인은 조선시대의 궁중복과 임금의 용포, 왕비가 입는 홍원삼 등을 전시했다.
신미경 작가는 전통 손누비의 정수를, 김순희 작가는 돌과 사람, 우주의 암석을 표현한 현대 도예작품을 전시했으며, 김정현 작가는 한복 입은 도자 작품을, 이지형 작가는 밝은 미래를 금속으로 표현한 근작을 출품했다. 원로금속공예가인 김완수 작가는 전통의 유기작품을, 민화 중견작가인 박순이·정보경 작가는 민화를 새롭게 해석한 현대 민화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27일 저녁에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박종택 한국문화원장, 미국 정· 관계 인사, 폴 테일러 박사 등 스미소니언 박물관 고위 관계자와 많은 관람객이 참석해 가야금 연주와 전통 궁중복 시연을 감상한 후 행사장을 둘러봤다.
김재철 경북 행복한 공예 협동조합 이사장은 “세계 공예문화행사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권위 있는 스미소니언 공예 전문 박람회에서 우리의 우수 공예품을 알리며 미국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 했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