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워싱턴을 비롯해 남부 여러 주에서 큰 비가 내린 가운데 워싱턴 일원에서 침수된 차량 수만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십만대가 중고차 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중고차 구입 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는 최근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침수된 차량 많아 구입하지 않아야’라는 제하로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침수된 차량의 상당 수가 세척과 수리 등을 거친 뒤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위치한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인 카팩스(Carfax)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에서만 침수된 차가 1만3,000여대에 달하고 전국적으로는 40만대가 훌쩍 넘는데 이중 상당 수가 매물로 중고차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장 위험한 것은 부도덕한 차량 판매자들이 침수 차량인 것을 감추고 개인간 거래 매물로 값싸게 내놓는 것이다.
카팩스의 한 관계자는 “차량 이력서에 침수로 인한 보험 클레임이 나와 있는 차량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런 기록이 없다면 침수 여부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전벨트를 끝까지 끌어 당겨 진흙과 물때의 흔적을 살펴보고 퓨즈 박스의 부식 여부, 실내 매트를 걷어내고 바닥재 오염 여부와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차량 내부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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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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