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가 ‘1.6 의회 폭동’ 직전 연설한 장소…29일
대선 1주일 전인 오는 29일(화)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규모 선거유세가 펼쳐진다.
민주당 캠페인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회 폭동’에 앞서 연설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해리스 후보가 ‘최종 변론’(closing argument)을 한다고 발표(사진)했다.
지난 5월 유죄 판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던 만큼 이번 민주당 DC 유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담아 ‘최종 변론’이라고 불린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이제 트럼프의 페이지를 넘기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선택할 때”라고 연설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국에 따르면 민주당 캠페인이 이날 해당 부지에 대한 사용 허가를 신청했으며 백악관 앞 잔디밭(the Ellipse)에 메인 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당일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온라인(mobilize.us/s/btzdC0)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행사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7천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며 DC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방의회로 가서 선거 결과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독려했다. 이는 의회폭동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결국 140명이 넘는 경찰관이 부상을 입고 경찰관 1명, 폭도 4명이 사망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을 ‘사랑의 날’(day of love)이라고 부르고 있다.
민주당 캠페인 관계자는 “이번 DC 유세는 트럼프 재임 중 최악의 순간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해리스의 순간이 대비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 후보 모두 전국 접전지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DC 유세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가장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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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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