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에 참가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아이스너 에이지(26) 여인의 추모회가 25일 밤 그녀의 모교인 워싱턴대학(UW) 케인 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에이지의 은사인 아리아 파니 교수는 그녀가 심리학과 중동언어를 전공하고 올해 6월 졸업했다며 친절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었다고 KOMO 뉴스에 밝혔다.
시애틀에서 남편과 함께 살아온 에이지 여인은 미국과 튀르키예(터키)의 이중국적자이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정착촌 확장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비운을 맞았다. 한 목격자는 에이지가 이스라엘 군에 전혀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시위대와 진압군의 투석-최루탄 공방이 끝난 뒤 잠잠해진 틈에 갑자기 총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에이지가 진압군의 발포에 “간접적 또는 의도와 관계없이” 피살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격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지의 죽음에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져야한다며 유사한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에이지의 남편 하미드 알리는 그녀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현지의 친지들과 어렵사리 통화해 시신을 튀르키예로 옮겼다고 밝히고 추모식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이 참석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 중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표시로 얼룩무늬 스카프 ‘케피예’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KOMO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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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100명을 죽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