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안 디아즈 전 시애틀 경찰국장과 제이미 톰킨스 홍보부장이 직위해제됐지만 구체적인 징계 사유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수 라 시애틀시 경찰국장 대리는 28일 “현재 경찰국의 ‘임원’신분으로 있는 디아즈 전 경찰국장과 톰킨스 홍보부장에 대해 행정 휴직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도 29일까지도 두 사람의 직위 해제에 대해 경찰국이 알아서 밝힐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해럴 시장은 올해 초 디아즈 경찰국장을 해임한 뒤 수 라 전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을 임시 경찰국장으로 임명한 뒤 미 전국을 상대로 신임 경찰국장을 찾고 있다.
해럴 시장은 디아즈 전 국장을 해임할 당시 경찰국내 여성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외부 조사를 지시하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해럴 시장의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싱글라 변호사의 소송과 관련된 구체적인 혐의는 이번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디아즈 전 국장은 경찰국장 재직 당시 여성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직장내 적대적 환경 조성 등의 혐의로 경찰국 내부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7월 시애틀 여성 경찰관 4명은 디아즈 전 국장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의 차별과 괴롭힘 사례를 제기하며 시애틀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 경찰관들을 대리하고 있는 수미어 싱글라 변호사는 “두 사람의 휴직 처분에 대해 발표 외에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이해하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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