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자 교수와 전시작‘대모’.
금속공예가인 김홍자 몽고메리 칼리지 명예교수(사진·86, 락빌, MD)가 서울 삼청동 소재 현대화랑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그의 통산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인연의 향연’을 테마로 내달 1일 시작돼 11월30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돌아가는 당신과 나’, ‘대모’, ‘매디슨 강의 새벽 II’, ‘환상의 축배’ 시리즈, ‘연꽃 향연’, ‘창가 풍경’, ‘홀로 서있는 여인’, ‘전진’, ‘모녀’ ‘하늘에서 본 풍경’, ‘홀로 숲속에서’ 등 30여점으로 꾸며진다.
이정실 교수(조지 워싱턴대 미대)는 “김홍자 교수가 말하는 ‘인연’이란, 아마도 삶의 구비구비 녹록지 않은 여정들을 긍정의 힘으로 받아들이고 승화시켜서 잔칫집 분위기로 만드는 자신의 삶을 은유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라며 “그녀의 조각 작품 속 가늘고 긴 반추상의 여인들은 운명에 순응하는 듯 보이나 실은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작가의 자화상임이 분명하다. 인생의 인연들을 하나로 꿰어, 불에 달구어 두드린 연금(鍊金) 작품으로 완성해 냈다”고 평했다.
1975년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를 창립해 제 2대 회장(1977-78)을 역임한 김 교수는 몽고메리 칼리지에서 42년간 재직하다 2014년 은퇴했다. 이화여대, 인디애나 대학 미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풀브라이트 시니어 스칼라로 홍익대와 원광대에서 강의했으며 풀브라이트 연구교수에 3번이나 선정됐다. 2019년에 펴낸 영문저서 ‘Korean Metal Art(한국금속미술)’는 한국의 금속공예를 통해 한국문화와 전통, 작품 등을 소개하는 유일한 영문 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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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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