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39개 카운티 중 집값과 집세가 가장 싼 곳은 어딜까?
워싱턴대학(UW) 데이터에 따르면 컬럼비아 카운티이다. 이곳은 중간 주택가격과 중간 렌트가 모두 워싱턴주에서 가장 저렴하다.
빅토리아식 4베드룸 주택을 시애틀 중간주택 가격의 5분의1 정도인 20만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 대다수 지역에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이곳 집값은 지난해 17.5%나 떨어졌다.
컬럼비아 카운티는 서쪽으로 왈라왈라 카운티, 동쪽으로 가필드 카운티, 남쪽으로 오리건주와 접경을 이룬 인구 4,000여명의 워싱턴주 동남단 농촌지역이다.
UW 데이터를 작성한 스티븐 부라사 연구원은 컬럼비아 카운티의 집값이 유난히 싼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왈라왈라 유니언-블레틴지에 밝혔다. 그는 카운티의 인구가 늘어나지 않았고 재고주택이 워낙 적어 주택시장에 남아 있는 매물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UW 데이터에 따르면 컬럼비아 카운티는 중간소득 가구가 주거비용으로 총수입의 25%미만을 지출하는 워싱턴주 3개 카운티 중 하나다. 이곳의 최근 실업률은 4.8%로 주 평균치와 같다.
카운티 행정관인 마티 홀은 지역을 활성화하고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 카운티 정부가 다른 농촌지역들처럼 외지에서 기업체와 주민들을 유치하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곳과 임금 면에선 경쟁하기 어렵지만 저렴한 생계비 면에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수도인 데이턴에서 6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운영하는 오웬 래닝은 올 가을 외지인들의 유입이 부쩍 늘어 가장 분주했다며 이주해온 일부 젊은 층은 집을 구입해 재택근무 하거나 왈라왈라, 트라이-시티스 같은 이웃 카운티 도시들로 장거리 출퇴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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