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김 압도적 표차 낙승
▶ 바이든 · 윤석열 대통령 축하 이달 말께 조기취임 전망

5일 뉴저지 체리힐의 더블트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 앤디 김(가운데) 연방상원의원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주한인 이민 121년 역사상 최초로 한인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 앤디 김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연방상원의원 당선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5일 치러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 앤디 김 민주당 후보는 전체 득표의 53.1%에 해당하는 203만1,406표를 얻어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170만4,671표, 득표율 44.6%)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낙승을 거뒀다.
김 당선자는 뉴저지 체리힐의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 ‘앤디 김’을 연호하는 수백명의 지지자 앞에 “미국의 250년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한인에게 연방상원에서 일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졌다. 한인 이민자가 이 땅을 밟은 지 120여 년만에 새로운 역사가 더해졌다”고 감격해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우리 한인들은 이제 위대한 미국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차세대 한인들에게는 ‘이제는 우리의 시대’리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한인 등 아시안아메리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은 현재도 굳건하고, 앞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안보에서부터 경제까지 한미 양국의 협력이 더 끈끈해질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당선 축하 행사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을 비롯해 각계 한인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김 당선자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김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다. 아울러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를 만드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사회에도 영감이 되고 있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큰 성공을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당선자는 연방의회 새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3일보다 1개월 가량 빠른 이달 말께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8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부패 혐의로 인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직에서 자진 사임을 결정한 로버트 메넨데즈를 대신하는 임시 연방상원의원으로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인 조지 헐미 지명을 공식 발표하면서, 헐미는 11월5일 본선거 승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만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본보 8월21일자 A1면 보도]
이에 따라 뉴저지 선거관리위원회가 본선거 당선자를 공식 인증하는 오는 27일 전후로 김 당선자가 새로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김 당선자는 내년 초까지인 메넨데즈 전 의원의 잔여 임기동안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내년 1월3일 시작되는 연방의회 119대 회기부터 6년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으로서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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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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