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화장하거나 퇴비화하지 않고 수의만 입힌 채 관에도 넣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는 태고 시절의 ‘녹색 매장(green burial)’이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적 매장방식으로 뜨고 있다.
전국 녹색매장협회(GBC)는 현재 전국적으로 400여 묘지업소가 GBC의 인가를 받아 녹색매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가 없이 이를 시행하는 묘지업소들도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는 스포캔의 리버사이드 묘지공원에 설치된 ‘포리스트 그로브’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20구의 시신이 녹색매장 방법으로 묻혔고 약 100개의 녹색매장 용 묘지가 판매됐다. 포리스트 그로브는 묘지공원 뒤편 소나무 숲에 마련돼 일반인들에겐 묘지공원처럼 보이지 않는다.
리버사이드 묘지공원의 데이빗 이트너 CEO는 포리스트 그로브가 2021년 6월 개설됐지만 실제로는 묘지가 건설된 1888년부터 묘지공원 내 미개발 토지에서 비공식적으로 행해져 왔다며 녹색매장을 우선적으로 취급하지만 화장된 분재나 퇴비화된 시신도 매장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트너는 스포캔의 스폭스맨-리뷰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연환경에 삶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가장 바람직한 매장방법이 녹색 매장이라며 시신 퇴비화와 요즘 대세인 화장은 비교적 낫지만 방부 처리된 시신을 관에 넣어 묻는 재래식 방식은 가장 비 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신 퇴비화 작업이 특수시설에서 60일이나 걸리며 화장 역시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된다고 지적하고 두 방식 모두 퇴비와 분재 처리의 2차적 문제가 남지만 녹색 매장은 그 자체로 모든 과정이 끝나며 비용이 적게 들뿐 아니라 고인의 존엄성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폭스맨-리뷰 지는 리버사이드의 협력업소인 스포캔의 헤리티지 장의사의 경우 시신 퇴비화 공정비용이 7,000달러라며 업소들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리스트 그로브의 녹색매장 비용은 5,0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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