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성향 지도부 등장 후↓ 출석률은 2년 연속 회복세

지난해 성공회 소속 교인이 약 4만 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 성공회 교인 수가 지난해 약 4만 명 감소했지만, 일요일 예배 참석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2023년 성공회 보고서’(Episcopal Church 2023 Parochial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회 소속 교인 수는 약 154만 7,000명, 교회 수는 6,754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교인 수 약 158만 4,000명과 교회 수 6,789개에 비해 모두 감소한 수치다. 교인 수가 약 200만 명에 달했던 2010년과 비교할 경우 성공회 교인 수는 지난해 약 50만 명이나 줄었다. 급격한 교인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공회 교회 일요일 예배 참석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다 지난해 일요일 예배 출석 교인 수는 평균 41만 1,000명으로 2022년(37만 3,000명), 2021년(31만 2,000)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성공회 측은 “지난해 일요일 예배 출석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온라인 예배 출석률까지 포함하면 예배 출석률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회 소속 교회 중 약 4분의 3은 온라인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예배를 진행했다. 성공회는 진보 신학 성향의 지도부 등장으로 지난 20년간 급격한 교인 수 감소를 겪었다. 2003년 첫 동성애자 주교를 선출했을 때 보수적 신학을 가진 교회와 교인들이 교단을 대거 탈퇴했고 이후 교회 건물 등 자산을 둘러싼 소송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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