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기 행정부 추진
▶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가족 구금제’ 부활 검토

지난해 4월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텍사스주로 넘어온 중남미 출신 난민 이민자들이 연방 국경수비대 앞에 줄을 서 있다. [로이터]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NBC 방송은 13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 각지에 위치한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의 수용 정원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 작전을 앞두고 수용 시설부터 미리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미국 내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의 수용 정원은 4만1,000명 수준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정원을 늘리기 위해 교도소를 운영하는 민간 회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해 추방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불법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 중심으로 구금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즉, LA와 시카고, 마이애미 등 대도시 주변에는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의 대도시에서는 구금시설 신축과 함께 기존 시설의 확충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폐쇄한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 보호 차원에서 폐기한 ‘가족 구금 제도’를 부활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불법 이민자와 미성년 자녀를 동시에 체포할 경우 같은 구금시설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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