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사진공모전서 대상 수상한 클라라 김씨

이달 24일까지 계속될 워싱턴프린트 메이커스 갤러리 작품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클라라 김(오른쪽)씨의 전시작‘Peaceful Village’.
“사진은 말이 필요 없는 또 다른 언어입니다. 좋은 사진은 보는 이에게 잔잔한 추억 그리고 경험, 희망, 상상, 추구, 각자의 느낌을 통해 재해석이 되는데 결국은 깊은 곳에서 말없이 전해지는 어떤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열린 제3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클라라 김(레스턴, VA, 원안 사진)씨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시작해 대학에서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음악에서 사진으로 방향을 바꾼데 대해 “자연풍경도 오케스트라처럼 어울려 소리없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내기 때문이다. 결국 예술은 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진공모전에는 미 전역에서 205명의 응모자들이 총 532점의 작품을 출품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일본 홋카이도의 폭설 풍경을 환상적으로 담아낸 ‘그대, 그리움을 위하여’를 출품해 대상을 받은 김 작가는 “제가 찍고서 혼자 좋아했던 작품으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진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2004년, 디지탈 카메라가 나왔을때에 우연히 미국 도서관에서 김영갑 작가의 사진책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취미삼아 동네근처를 찍기 시작했어요.”
이후 2012년 한국사진가협회 워싱턴 지부 회원이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사진 잘 찍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신이 만들어 준 대자연을 사진기로만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운이 따라주어야 해요. 어떤 감동이 있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 없이 사진기로 일단 찍다 보면 ‘그 어느 순간’이 와주는 것 같아요. 그 때에 느낀 감동도 고스란히 사진에 담기는 것 같고요”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자연 속에 있을 때 주님 앞에 살아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감사, 경외함이 생겨요. 남은 시간들을 가족들과 작은 일에 감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아름다운 순간들이 많이 와 주기를 기대하면서요”라고 답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그는 버지니아에 있는 비엔나 아티스트 소사이어티 멤버로 샤토 갤러리 국제 사진전(2019) 동상을 비롯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아트 리그 공모전과 워싱턴 인터내셔널 사진공모전, 전주 내셔널 아트 콘테스트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있는 워싱턴프린트 메이커스 갤러리에서 작품전 ‘Inner Peace’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2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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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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