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맞서는 데 관심 없지만 수십년간 적성국”
▶ “이란·헤즈볼라 공격 막기 위해 어디서든 행동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시리아 사태, 이란과 헤즈볼라 대응,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두루 논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어젯밤 내 친구이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와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승리를 완성해야 할 필요성에 관해 얘기했고, 인질 석방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시리아와 맞서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따라 이스라엘의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리아는 수십년간 이스라엘의 적성국이었음을 상기하고자 한다"며 "시리아는 우리를 계속 공격했고, 시리아 땅에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공격하도록 허용했으며, 시리아 땅을 통해 이란이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도록 허용했다"고 짚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적대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8일 반군에 무너진 후 이스라엘군이 북부 접경지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군을 진입시킨 것을 정당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는 데에도 전념하고 있다"며 "헤즈볼라와 이란에 분명히 말하건대 당신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디에서든 당신들을 상대로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7∼2020년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강력한 경제제재를 부과하며 이란을 고립시키는 '최대 압박' 정책을 폈다.
반면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밀착하면서 당시에도 현직 총리였던 네타냐후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