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여간 확대돼온 스타벅스 종업원들의 노조결성 열기가 드디어 시애틀 본사 내 ‘소도 리저브’ 매장에까지 다다랐다.
스타벅스의 명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시장형태의 이 카페 종업원들은 21-14의 표결로 ‘스타벅스 근로자연합(SWU)’ 노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소도 리저브는 전국에서 노조가 결성된 33번째 스타벅스 매장이 됐다.
SWU는 이날 소도 리저브 종업원들의 노조결성 소식과 함께 전국 스타벅스 종업원들 중 98%가 투표를 통해 노조에 파업 결의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 후 SWU는 회사 측과 금년 마지막 차례의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했다.
금년 초부터 이어져온 임단협에서 SWU는 회사 측이 임금인상, 안정된 근무일정, 주 32시간 이상 근무 종업원들의 풀타임 신분전환 등을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바리스타들에게 건강보험, 유급가족휴가 등 베니핏을 합친 시간당 평균 30달러 임금과 주 20시간 이상 근무 종업원들에 대한 스타벅스 주식 공여 등을 약속했고 노조 측과 총 30여개 항에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 종업원들은 소도 리저브에 앞서 2022년 4월 캐피털 힐에 소재한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서 시애틀 지역의 첫 스타벅스 노조를 결성했다. 전국적으로는 2021년 뉴욕주 버팔로의 한 매장에서 노조가 처음 결성됐다. 다음 해인 2022년 노조는 스타벅스의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진정서를 수 백건 국립 노동관계위원회(NARB)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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