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서남부의 한 고등학교 행사장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19일 밝혔다.
현지 일간지 뱅가드 등에 따르면 전날 서남부 오요주 바쇼룬 마을에 있는 이슬람고등학교에서 열린 한 행사에 수천명이 몰렸다. 경찰은 주최 측이 선물과 음식을 나눠주기 시작하자 행사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적절한 안전 조치 없이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학교장을 포함한 주최 측 관계자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2억2,000만명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경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취임한 볼라 티누부 대통령이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합하는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재정난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자 물가가 치솟고 화폐가치는 급락해 기본적인 식량을 사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이전에도 무료 음식을 나눠주는 행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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