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 사망 68명 부상…사우디 출신 용의자 체포

마그데부르크 차량 돌진 현장[로이터]
20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MDR방송은 경찰과 구조당국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주 총리는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성인 1명, 어린이 1명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MW 차량이 400m 이상 돌진했으며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촬영 영상에는 가판대 사이 통로에 밀집한 인파 속으로 차량 한대가 고속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고의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젤로프 주총리는 용의자에 대해 "2006년 독일에 와 작센안할트주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세 남성"이라고 말했다.
또 그가 뮌헨 번호판을 단 렌터카를 몰고 돌진했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조당국은 현장에 응급치료 부스를 차리고 헬기를 투입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튀링겐주 에르푸르트 당국은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관내 크리스마스 마켓을 폐쇄했다.
독일에서는 2016년 12월19일 베를린 도심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친 바 있다. 튀니지 출신 용의자 아니스 암리(당시 24세)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범행 나흘 뒤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독일 정부는 이후에도 크리스마스 마켓 공격을 계획한 용의자를 여러 차례 적발하는 등 연말마다 테러 위협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보안당국은 성탄절을 끼고 연말 열리는 야외 장터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기독교 가치의 상징이어서 이슬람 극단주의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무부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흉기 소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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