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범·강신욱·안상수 및 강태선 후보 대리인 참석…유승민은 불참
▶ ‘단일화 대승적 합의’ 어렵다면 ‘소단위 단일화’도 추진 계획

17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왼쪽부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는 체육회장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을 이어갔다.
체육회장 후보인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3명과 강태선(75) 서울체육회장 측의 김성범 전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등 4명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첫 만남에 이어 닷새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회동이다.
이날 회동에는 1차 만남 때 참석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불참한 반면 1차 회동에 빠졌던 강태선 후보 측 인사가 추가로 참석했다.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성사된 이날 만남 역시 '반이기흥 연대' 후보들이 단일화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서 17일 만났던 4명의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하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3일까지 근소한 견해차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박창범 후보는 "오늘 만남은 1차 회동 때 약속에 따른 것이며, 후보 단일화의 대승적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소단위 단일화'라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6시까지 국민적 열망인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선 도전 의지를 굳힌 이기흥 회장은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체육회장 입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을 솔직하게 밝힐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이 회장은 최근 정부가 자신에게 체육회장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다른 고위직을 제시하는 등 회유와 압박의 태도를 보였다고 밝힘에 따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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