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륙 중 충돌·화재…동체 대부분 불에 타
▶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 중 사고추정
▶ 181명 탑승…승객 한국인 175명·태국인 3명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뒤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한국시간)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오전 11시 10분 현재까지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기체 후미에서 사망한 47명도 수습했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항공 당국은 인명 구조 및 사상자 확인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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