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
이민호와 공효진이 500억 원짜리 베드신을 선보였다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는 우주에 고립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이 생존의 끝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룡과 이브 킴은 최악의 상황에 치달아 우주정거장에 고립됐고, 두 사람의 몸은 점차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죽음의 위기에 처해졌다.
이에 두 사람은 텐트 안에 들어갔고, 이브 킴의 "벗으면 더 따뜻하다"라는 말과 함께 이들은 서로의 체온을 나눴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던 공룡은 "얼어 죽어도 좋아"라며 이브 킴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뜨겁게 입맞춤하며 관계를 가졌다.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
이민호와 공효진의 노골적인 스킨십 장면은 개기일식 속 이색적으로 표현됐다. 그러나 이질적인 CG처리와 금방 공감하기 힘든 스킨십의 급전개가 시청자의 반감을 샀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지구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SF 장르로, 국내 최대 규모인 무려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여전히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제작비가 상당부분 쓰이는 곳은 'CG작업'인데, '별들에게 물어봐'는 그 '돈 값'을 제대로 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지배적으로 받고 있다. 제작비가 드라마 측의 일이라고 차치하더라도, CG가 허접하다고 한들 내용이라도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돌연 수정란 속 베드신 표현이나 난자, 정자를 뜬금없는 메타포로 표현한 연출이 눈살마저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미 '별들에게 물어봐'는 방영 초반부터 남녀 주인공 각자에게 파트너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무리한 설정으로 시청자로부터 "이게 불륜이 아니면 뭐냐"란 말을 들으며 공감을 얻지 못했다.
내용과 함께 CG마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별들에게 물어봐'가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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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개판, 연기도 개판, 여기에 투자한 인간들은 뭐지? 돈이 집에서 썩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