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억제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의사진행 규정에 야당인 공화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4일 민주당 의원들의 몰표 찬성으로 하원을 통과한 새 규정은 필리버스터 발언을 참석 의원의 3분의2가 아닌 단순 과반수 찬성으로 중지시킬 수 있도록 기존 규정을 개정했다. 민주당은 현재 하원을 단순 과반수로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조 핏즈기본(웨스트 시애틀) 의원은 이 규정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었을 때도 마찬가지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상원은 이미 과반수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중지시키고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고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타주 의회들도 비슷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핏즈기본은 민주당이 상정한 법안의 통과를 저지시키려고 공화당 의원들이 발언특권을 악용해왔다며 “의회가 1분1초를 아껴야하는 막바지 회기에 공화당 의원들이 잇따라 중복적인 발언으로 시간을 잡아먹는 행위는 유권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크리스 코리(야키마) 의원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과 그들의 발언시간을 관리하지 못해 의회가 시간에 쫓기는 것이 진짜 문제”라며 그 결과 2023년엔 마약소지 규제에 관한 법안이 회기 마지막 날까지 상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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