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중립성 결여·보복수사 우려 속 2표차로 인준안 가결

인사청문회서 발언하는 파텔 FBI 국장 후보[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보복 수사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온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가 20일 의회에서 인준됐다.
연방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파텔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 처리했다.
53명의 공화당 의원 중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우스키(알래스카)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그 이상으로 '이탈표'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인준안은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미 의회에서 인준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료 등 주요공직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인도계 이민자 2세인 파텔은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테러 담당 선임 국장, 국가정보국(DNI) 수석 부국장,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트럼프 2기 다른 각료급 지명자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왔고, 그 과정에 논쟁적인 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
파텔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민간에 있을 때인 2023년 12월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을 '사기'로 규정하며, "트럼프 재집권 시 바이든의 승리를 도운 언론인 등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 등이 공개되면서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요하는 수사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인 53석을 차지해 다수당 자리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다른 '논란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상원 인준절차를 무난히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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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똥과 그 마피아 범죄가족 다 깜빵에 넣고 삥로시ㅣ와 또바마등등..다 쳐넣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