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 언쟁을 벌이는 모습.[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주 자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 간 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에서 "다음 주 제다에서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을 주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담 날짜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0일 사우디를 찾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하고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미국 측과 회동하기 위해 사우디에 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현재 사우디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회담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특사,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12일에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의 이번 회동은 앞서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파행에 따른 갈등을 봉합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 대가로 요구하는 '광물협정'을 진전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 리야드에선 지난달 18일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열려 양국 관계 정상화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시동을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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